2015년 7월 2일 목요일

[음향 컨설팅] 창원 @@@@교회 음향 점검 및 셋팅 후기



3월 17일, 
 창원 ** ** 교회 컨설팅을 다녀왔습니다!
 같은 학교를 졸업하신 형님이 일하시는 곳 이었습니다.

10년 전에 서울 '공*음향'에 시공을 받은 교회였습니다.

그 당시 스피커를 공중에 다는("플라잉"이라고 많이 합니다) 설비는 소위 대형 교회들 밖에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 교회는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스피커를 플라잉한 곳이었습니다!


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스피커입니다.
aa Craft Solton t-15 RMS(평균파워)400W의 스피커입니다.
지향각은 시공사의 말로는 45X90 이라고 합니다.
이 스피커의 메뉴얼을 찾을 수 없어서 참 곤란했습니다.



예배당 자체는 넓지 않았으나 천장은 매우 높아서 제가 가진 철자로 젤 수 없었습니다.



위의 사진은 Sweet Point (스테레오 스피커 양쪽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는 지점)에서 찍은 사진입니다.
오른쪽 스피커의 각이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습니다.




강대상에서 바라본 회중석의 모습입니다.
맨 아래 장의자로부터 맨 뒷 자석의 높이 차이가 70cm나 됩니다.


이 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보여주신 것이 메인 스피커에서 나오는 목사님의 설교였는데요.

매우 어둡고 먹먹한 소리가 났습니다.



이것의 원인을 찾기 위해 중역의 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을 틀어 놓았습니다.
믹서에는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.
혹시나 앰프의 문제인가 싶어서 임시로 모니터 앰프로 사용하는 Solton 앰프에 연결하려고 메인 앰프(Crest 2600)을 뒤를 보게 되었습니다.

거기서 첫 번째 원인을 발견!
밑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 한 쪽 스피커 극성이 반대로 되어있네요.
이런 경우 두 스피커는 역 위상이 됩니다.
그럼 음상 정위가 불명확해지고 고음 중음은 물론 저음도 감쇠됩니다.



보통 앰프에서 스피커로 가는 굵은 선을 자세히 보시면 색깔의 차이가 나는데요.
투명하고 은색의 선을 주로 (-)로 사용합니다. 뭐 사용하기 나름이지만요.

(참고로 스피커의 극성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건전지를 이용해보세요.
건전지를 연결했을 때 스피커의 진동판이 앞으로 튀어나오면 전지와 같은 극성이라는 소리입니다.)
그림이 엉망이지만 참고하셔요^^);;



그렇게 극성은 바로 하였지만 그래도 소리가 어두웠습니다.

그래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던 t12(같은 솔톤)을 가지고 메인 앰프에 연결하였더니 매우 맑은 소리가 났습니다.

결론은 메인 스피커인 T-15는 2way (고음과 저음) 스피커인데 고음 부분을 담당하는 트위터 유니트가 고장이 난 것이었습니다.

고장의 원인은 메인 스피커로 사용하는 T-15의 파워보다 메인 앰프 Crest의 파워가 조금 높았었는데 메인 앰프의 볼륨을 너무 높여 사용하여 보이스코일이 끊어진게 아닐까 추측됩니다.

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서
트위터가 고장난 스피커의 eq의 저음 200-400사이는 모두 -6db. 
그리고 강대상 콘덴서 마이크 1.6khz의 하울링 때문에 -6db 해두었습니다.
그래서 결론은..
입니다.
어느정도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되었습니다....
하지만 컨설팅은 끝났지만 여전히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.

Xover를 이용해서 플라잉된 스피커를 저음으로
추가적으로 고음을 사용할 스피커를 붙여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
고음은 지향성(방향)을 가지기 때문에 모험이 될 수 있습니다..

여하튼 스피커를 공중에 다는 것은 청중에게 고른 음압 분포를  줄 수 있지만 
이렇게 한 번 고장나 버리면 수리비가 매우 높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.
모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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